1. 줄거리
기우, 기정, 기택 , 충숙 가족은 반지하에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기우와 기정은 모두 백수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의 인물들이다. 기정이는 재주가 많고 말도 잘하지만 직업이 없는 것이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부분인 거 같다. 능력이 좋아도 학력이 안 좋으면 취업이 힘든 사회 말이다. 어느 날 기우의 친구 덕분에 기우는 과외를 하게 되고 부잣집에 들어가게 된다. 급여가 꽤 좋았고 기우의 가족은 이 집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을 바꿀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우의 가족들은 모두 단정하게 입고 반지하에서 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람이 달라 보인다.
부잣집의 아내로 있는 연교는 사람을 잘 믿는 성격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속는다. 그래서 기우네 가족들이 쉽게 입성할 수 있게 된다. 연교의 딸인 다혜는 기우에게 과외를 받는다. 공부보다는 기우에게 관심이 있어 보인다. 그렇게 기우와 다혜는 선생과 제자가 아니라 연인 관계가 된다. 사실은 기우는 가족들을 집에 들여보내기 위해 다혜의 호감을 얻은 것이고 연교의 호감까지 얻어낸다. 그래서 동생인 기정까지 미술교사로 들어오게 된다. 물론 기우의 동생이라는 사실은 숨긴다. 기정이도 연교의 호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운전기사와 집사 자리에 엄마, 아빠를 밀어 넣는다. 결국 모든 가족이 연교네 집에 취업을 한다. 그렇게 안정적인 수입을 얻은 기우네 가족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전에 있던 집사인 문광이 새벽에 찾아온다. 그렇게 위기가 시작된다.
2. 등장인물
김기택(송강호)
반지하 집에 살고 있는 아버지이다. 허술하면서도 불쌍한 캐릭터이지만 가족들을 사랑한다.
대리운전 경력이 있고 운전실력을 기반으로 박동익 사장의 운전기사로 고용된다. 집이 어려워서 학력을 위조하고 면접을 보러 가는 아들을 혼내지 않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과 운전기사로 고용되면 전에 있던 운전기사의 자리를 뺏은 후에 더 좋은 곳에 갔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이기적이면서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가지 심리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겹쳐져서 박동익을 죽이게 되고 가족을 비극으로 이끈다. 기택은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이며 무기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현실적이면서 세속적이고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인물이다.
박충숙(장혜진)
기택의 아내이다. 해머 던지기 선수였다. 은메달을 딴 경력이 있고 은퇴하고는 백수로 지내고 있다. 위조를 저지르는 아들과 딸을 혼내지 않는다. 범죄에 대한 의식이 없고, 도덕성과 윤리성이 결여된 인물로 보인다. 문광을 대하는 태도를 볼 때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고 기생하는 입장이면서 하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문광을 살해한다. 비극적인 결말을 만들게 한 인물이다.
김기우(최우식)
반지하 집에서 백수로 살고 있다. 친구들 통해 고액의 과외를 맡게 된다. 가족들을 본인이 부흥시킬 수 있었지만 본인의 손으로 망친 인물이다. 신분상승을 향한 욕망이 있지만 영화 후반에 그 꿈을 포기하게 된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고 볼 수 있다.
김기정(박소담)
미술대학을 준비하고 미술적인 감각이 있다. 하지만 불합격한 백수이다. 기우의 소개로 연교네 집에 미술교사로 들어간다. 말을 잘하고 사람을 잘 속이는 능력이 있어서 연교를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담배를 좋아한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평균적인 집에서 자랐다면 미술 관련 직업을 삼았을 것이다. 그래서 가족 중에 반지하에서 벗어나는 것이 잘 어울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중에 가족 중에 유일하게 사망한다. 그래서 유일하게 신분상승이 가능한 인물이 죽은 것이 기우네 가족의 희망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3. 해외반응
1) 봉준호는 내가 제일 존경하는 감독 중 1명이다. 이 영화를 보고 더 존경하기로 했다.
2) 내 아들이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함께 볼 것이다. 영화가 대단하고 내 아들도 대단하다.
3) 오늘 기생충을 봤다. 웃기고 충격적이고 천재적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담은 영화다.
4) 그를 능가할 수 있는 인물은 자신밖에 없을 것이다. 3번째로 보고 있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인다. 의미 있는 숨겨진 부분이 많다.
5) 이 영화를 보고 한국영화에 집착하게 됐다.
6) 이혼하기 위해서 결혼을 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7) 버락 오바마는 2019년 중에 제일 좋은 영화로 선정했다.
8) 종종 영화제에서 잘못된 선택을 할 때가 많지만 2019년은 아니다. 기생충은 진지하지만 재미있고 탁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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