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남과 북의 합동 도둑질 - 달빛 축제 이야기
영화 / / 2022. 12. 14. 15:40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남과 북의 합동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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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장인물 

대부분의 인물들은 도시의 이름에서 따왔다. 원작의 인물들의 이름을 반영한 것이다.

교수(유지태)

모든 일을 기획한 사람이다. 공동 경제구역 인근의 위치한 카페 사장님이기도 하다. 가면을 준비하고 범죄를 기획하고 같이 할 동료들을 모은다. 작전 중에 변수가 생기면 스스로 나서서 해결하는 적극성도 겸비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감정적인 모습이 작전 중에 많이 보인다. 그래서 작전이 본인 때문에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본인의 신분을 들킬 상황에 처한다. 

 

송중호(박해수)

북한 출신이다. 탈북을 하다가 어머니를 잃고 본인은 수용소에 갇힌다. 수용소에서 온갖 일을 겪으며 강한 정신력과 강인함을 얻었고 덕분에 나중에 작전을 하면서 리더십을 크게 드러낸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이성적인 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작전을 이끄는 데 큰 활약을 한다. 약을 투여하는 모습도 중간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건강하지 않은 상태인 것을 알 수 있다. 코드명은 베를린이다. 

 

리홍단(전종서)

북한 출신 군인이다. 방탄소년단을 매우 좋아하고 남한의 문화를 많이 접한다. 그래서인지 연기력 때문인 지는 몰라도 북한 인물이지만 남한의 억양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한다. 이것이 몰입감을 떨어뜨려 안 좋은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원작에서 보여주던 성격과도 많이 바뀌었다.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말을 잘 안 듣던 원작과 달리 교수의 말을 잘 듣고 얌전한 모습이다. 코드명은 도쿄이며 나쁜 짓을 할 거니까 도쿄로 정했다고 한다. 무슨 말 인지 모르겠다.

 

오만식(이원종)

코드명은 모스크바이며 덴버의 아버지이다. 광부로 일했었고 아들을 아낀다. 굴착기를 전문으로 다뤘던 경험으로 땅굴을 파는 역할을 맡는다. 심장 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들 앞에서는 감정적인 모습도 보인다. 나중에 총에 맞아 사망할 위기에 처한다.

 

오택수(김지훈)

모스크바의 아들인 덴버이다.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가족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웃음소리가 특이하다. 후에 윤미선과 이어지는 관계가 형성된다. 

 

 

2. 줄거리 

북한 출신 군인인 리홍단은 종전 선언 후 제대하고 남한으로 떠난다. 하지만 서울에서 자본주의를 처음 겪는 홍단은 어려움을 겪는다. 술집에서 일하는 홍단은 돈을 받으러 사무실에 들어간다.  거기서 마약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제압될 뻔하다가 그들을 제압하고 탈출한다. 그리고 강도짓을 하며 생활을 유지한다. 어느 날 그녀에게 교수라는 남자가 접근한다. 큰돈을 만지기 위해 교수와 홍단은 함께 강도짓을 하기로 한다. 아지트로 가서 코드명을 쓰고 있는 다른 동료들을 만난다. 그들도 교수에게 설득당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목표는 4조 원이었고 5개월 뒤 목적 장소로 잠입한다. 교수의 지휘 아래로 인질들을 압수한다. 모스크바는 쉽게 금고를 열고 돈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무너지는 신뢰와 욕심 때문에 그 과정이 쉽지 않다. 

 

3. 해외반응

1) 원작을 안 본 사람은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원작은 따라가지 못한 것 같다. 박해수 님의 연기만 빼고 말이다.

2) 오글거리는 초반을 제외하면 괜찮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을 설명하는 깊이가 부족하다. 특히 교수는 원작에 비해 많이 약해 보인다. 

3)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촬영 구도가 조금 부족해 보였고 캐릭터들에게 공감이 안됐다. 원작의 내용에서 많은 부분이 빠졌는데 이럴 거면 아예 다른 내용으로 가는 게 좋았을 거 같다. 근데 배우들의 연기는 원작보다 훌륭한 거 같다.

4) 베를린과 도쿄를 제외하면 매력이 부족했습니다. 음악도 아쉬웠고 최고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볼 만합니다.

5) 인물들이 너무 다 착한 거 같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또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긴장감 넘치고 빠른 전개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닌 거 같다. 이런 장르는 잘 짜인 줄거리와 복잡한 인물들을 어떻게 묘사하는지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실패했다.

6) 원작을 너무 따라가려고 하다가 망한 거 같다. 음악이 더 강력했어야 하는데 좀 잔잔하다. 마스크의 모양은 매우 흥미롭다. 연기는 괜찮았다. 원작을 생각하지 않고 한국의 작품 중 하나로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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